[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야외행사가 많은 이달 도시락 등에 대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식음료·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 결과 봄철(4~6월) 식중독 발생이 연간 평균 98건이며 전체 식중독 환자의 28%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식중독 환자 발생은 일교차가 크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등 식품 보관,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 때문이다.

기상청이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도시락 준비 요령에 대해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기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락 보관 및 운반 요령은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운반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기 등이다.

도시락을 섭취할 때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됐던 식품은 과감히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은 함부로 마시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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