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임헌성 대전 서부농협 조합장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박빙의 승부이긴 했어도 여전히 그의 영향력이 서부농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임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준 조합원들을 기억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조합원들의 뜻을 잘 새겨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조합원들의 든든한 신뢰를 기반으로 서부농협이 제2의 힘찬 도약을 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함께 변화하고 함께 발맞추며 미래로 한걸음 더 내딛는 농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1972년 설립한 서부농협은 자산 2조원에 여수신 등 총 사업량 3조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의 조합이다. 대전지역 최대 규모 농협으로 글로벌 시장경쟁에 대응할 금융사업 역량을 과시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원래 임 조합장은 정치물을 먹다가 농협맨으로 갈아탔다. 대전 서구의회 의장과 대전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그가 조합을 이끌고 나서 사업이 일취월장했다. 지금 서부농협은 조합원 1600명에 준조합원 포함 약 20만명의 고객이 이용한다.

자산 1조6000억원에 상호금융 예수금 1조5000억원, 대출금 1조1000억원으로 10년 연속 클린뱅크를 달성했다. 대전권 농협 최초로 펀드판매업인가도 취득해 지난 3월 28일부터 펀드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조합원 배당금 44억원, 교육지원사업비 12억원을 환원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제적·문화적 지위향상에 기여했다.

서부농협은 현재 8개의 하나로마트를 운영, 산지농협과의 직거래 추진으로 농산물 유통기능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구 변동 재개발구역 맞은편에 기존 8개 하나로마트 와 연계한 경제사업종합센터를 세우고 온라인 매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 조합장은 “유통기능 활성화를 통해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지역주민에게 공급, 농업인과 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업인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복지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점포 개설 및 거점사무소 재배치로 금융·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제2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로컬푸드, 슬로푸드 매장을 확대해 농업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판매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 조합장은 “도시형 조합으로서 농업인 소득향상과 동시에 소비자 권익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농산물 판매사업과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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