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IFFA 2019, 최신 트렌드 총집합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전통방식의 수제 생산물부터
최신설비로 만든 육가공품 눈길

포장업 전문 기업 참가 두드러져

70년 전통의 국제 식육 및 육가공박람회인 ‘IFFA 2019’가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주최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The No.1 for the meat industry’를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6년 열렸던 대회보다 관람객은 7%, 전시 공간은 9%가 늘었고 업계 최고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소매 및 축산물 무역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FFA 2019'의 전경

# 149개국, 약 6만7000명 방문

IFFA는 1949년 처음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이후 국제 육류 분야의 세계적인 무역 박람회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올해 전시회 방문자의 70%가 해외 방문객들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IFFA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16년 열린 박람회보다 출전한 나라는 2개국이 줄어든 49개국이었으나 출전 업체 수는 1039개로 3개 업체가 늘어났다.  

총 4개홀 12만㎡의 전시 공간에 설치된 각 부스에서는 저마다 참관객들을 맞이하며 수출, 기기 설비 상담 등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 제품, 기술, 최신 기기 ‘한 눈에’

메세 프랑크푸르트 내 8, 9, 11, 12홀에 걸쳐서 마련된 부스에는 업체별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 크리머의 고기를 써는 칼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8, 9홀에서는 연삭, 혼합, 성형, 튀김, 냉각기기 등 육가공 제조에 필요한 공장용 식품 가공 기기와 전통 푸줏간(정육점)에서 쓰는 식품기기, 용품 등이 주로 전시됐다.

특히 스마트 센서, CMS(상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RFID(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 태그 기술이 적용된 식품 기기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11홀에서는 포장용 제품 그룹과 계량기술 및 가공·절단 분야의 공급 업체가 주를 이뤘다.

 

▲ 육가공 강국답게 소시지, 햄,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이 전시됐다.

12홀에서는 도축, 분할을 포함한 가공 기계 및 장비 공급 업체들 뿐만 아니라 보일링, 스모킹, 로스팅, 베이킹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 포장 산업 활성화 두드러져

IFFA 2019에는 포장업(패키징, 라벨링) 전문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 업체 중 420여개 포장 전문 업체들은 각자의의 부스에서 진공포장기술, 고체포장기술, 새로운 필름 포장지 등을 선보였다. 

도미니크 에웨르트 메세 프랑크푸르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스마트 육가공 기업들을 위해 깨끗한 패키징, 라벨링 기술로 무장한 포장 전문 기업들이 많은 부스를 꾸렸다”며 “식육 안전성과 우수한 고기 품질 향상을 위한 육류 가공 산업에 필수 요소인 포장업계의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고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나이티드 카로사는 치킨 루프, 탄성 그물, 탄성 끈, 뼈 보호대, 진공 봉지, 슬리브(종이류), 수축 랩 및 햄 천 등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스페인, 모로코, 브라질,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약 850만달러(약 100억80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메세 프랑크푸르트]

메세 프랑크푸르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 박람회 기업으로 자체 전시홀을 갖추고 회의 및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전세계 30개 지역에 2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프랑크푸르트시가 60%, 헤세주가 4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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