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발전 최대 관건 '생산원가 절감'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정직을 생명으로 오직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김천축협 발전을 위해 조합원이 행복하고 모두가 잘 사는 ‘축산인의 행복공동체 김천축협’을 꼭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조직의 구성원인 직원들에게는 자율성을 보장해 마음 편한 분위기로 각자 맡은 업무와 위치에서 조합원과 축산인, 고객을 위한 신뢰받는 축협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김흥수 김천축산농협 조합장은 “가계·개인사업·기업·정부를 막론하고 경영은 일맥상통한다”며 “조합원이 양 어깨에 메어준 준엄한 명령을 기억하며 투명하고 알뜰하게 조합 살림살이를 챙겨 조합원 모두가 돈을 많이 벌고 여가선용과 행복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과 축산농가 헬퍼사업(농가일손도우미) 등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을 바라보고 한길로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조합장은 “축산업 발전과 축산경영의 최대 관건은 생산원가를 낮추는 것”이라며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를 채용, 농가컨설팅 강화로 등급과 육량지수를 향상시키고 가축 진료비 및 동물약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지도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체 OEM(주문자상표부착)사료 생산을 통해 사료대금을 현재의 20% 이상 인하하고 아울러 농가 경영자금을 저리자금으로 지원, 생산원가를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생축장을 우량 암소사육장으로 바꿔 우량혈통 송아지를 생산해 조합원에 균등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가축시장 경매 시 지역 송아지를 우선 배정하고 가축경매수수료 환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검정우사업단’을 구성해 김천 전체 한우브랜드화를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김천한우 고유 브랜드 개발을 위한 친자확인 및 암소검정사업을 실시, 우량정액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고급육 생산 장려금 지급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농장별 한우관리 전산시스템 설치·운영을 확대해 고급육생산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친환경축산을 확대하고 개별농장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축·분뇨처리 시설인 유기퇴비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 헬퍼사업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해 축산농가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나가고, 작목반 활성화를 위해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변화는 곧 새로운 행복을 추구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조합원에게 약속한 사업을 서둘지 않고 먼 미래의 희망을 보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조합장은 1989년 귀농해 한우 5마리로 축산업을 시작, 현재는 비육우와 번식우 800마리 규모의 축산인으로 자리 잡았다. ‘김천한우 관광농원 영농조합법인’ 대표와 전국한우협회 김천시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김천축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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