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수협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내년 FPC 준공 예정
"청정 수산물 메카로
지역경제 활성화 원동력과
보령 발전 주춧돌 될 것"

그동안 일반인들이 ‘군두리 어항’으로 부르던 대천해수욕장과 붙어있는 대천항 수산시장의 모습이 확 바뀌게 됐다. 

보령수협(조합장 최요한)은 지난 3년간 총공사비 132억원을 들인 전국 최대 규모의 품질위생형 위판장 준공식을 지난 5일 대천항 현장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김동일 보령시장과 수산 조합원 및 위판관련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어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으로 건립된 위판장은 1개동 3층 5569.69㎡의 시설로 조성됐다. 

보령시는 이번 위판장에 이어 국비 24억원 등 모두 6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생산 및 가공시설, 수산물 처리 및 저장시설, 마케팅 시설, 홍보체험관 및 직매장 등을 갖춘 보령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건립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위판장과 연계한 FPC 조성으로 식품안전 위생시스템 확보를 통한 지역 수산업의 활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보령위판장은 보령수협뿐 아니라 충남의 수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2021년까지 FPC가 조성돼 위판장과 함께 한다면 앞으로 수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위판장 준공에 따라 수산업의 획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내년 준공 예정인 FPC까지 조성되면 청정 수산물의 메카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보령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대천항 위판장을 시작으로 홍성 남당항과 서천 장항항, 태안 신진항 등 오는 2022년까지 도내 산지 위판장 (25개소)의 절반 이상을 품질 위생형으로 개선해 산지 위판장의 물류 위생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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