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경연, 2019 상반기 식품산업 주요 관심사항 분석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올 상반기 식품산업 관련 주요 키워드(주제어)는 ‘건강기능식품·가정간편식·푸드테크’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해 올해 상반기 식품산업 주요 관심사항을 분석, 지난 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 상반기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게재된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월 평균 1000회 이상의 다빈도 키워드는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푸드테크’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은 최근 건강·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3월 열린 ‘제5차 규제·제도 혁신 끝장토론’을 통해 현재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정체·캡슐 등이 아닌 일반식품에도 표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가정간편식 소비자층이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주부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면서 식품업계가 안주류·밀키트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8%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등의 기술 발전으로 기술기반 창업, 일자리 창출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들 키워드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어린이나 부모 등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선물용으로 주로 이용됐으며, 다이어트·체중, 디톡스, 면역력 등 효능·효과에 대한 언급과 홍삼, 비타민 등 제품 종류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가정간편식’은 이용목적에 따라 집밥, 혼밥, 반찬, 안주 등이나 영양, 맛, 가격, 브랜드 등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밀키트, 쿠킹박스, 심플리쿡, 홈쿡 등 조리를 간편하게 하는 제품에 대한 국민적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푸드테크’와 관련해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블록체인 등 기술분야에 대한 언급과 인터넷, 플랫폼, 정보 등 IT(정보통신)산업과 연계한 성장, 개발, 연구에 관심이 많았다.

감성어 분석에선 ‘기능성식품’은 제품의 긍정적 기능·효과를 반영한 감성어(도움·효과적·좋은)와 부정적 인식·효과를 반영한 감성어(부작용·나쁜·불량)가 많이 등장했다. ‘가정간편식’은 가정간편식의 긍정적 특성과 시장 전망을 반영한 긍정어(간편한·해결한, 성장한·확대된·급증한)와 부정적 인식을 반영한 부정어(부담·부족·우려)가 주요 감성어로 사용됐다. ‘푸드테크’의 경우 향상되는, 개선하는, 성공적인, 성장하는 등의 중립어 비중이 45.7%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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