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창립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의 창립총회가 지난 1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스마트팜산업협회는 ‘한국스마트팜협회’와 ‘한국농식품ICT융복합산업협회’의 통합으로 조직됐으며 이후 회원사 간 역량 결집에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스마트팜산업협회는 농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협회의 창립배경과 역할, 농진청과의 협력방안을 알아봤다.

▲ 김경규 농촌진흥청장(가운데 오른쪽)과 박현출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협회 창립배경과 역할은

스마트팜산업협회는 회원사 역량을 결집하고 스마트팜의 보급·기술혁신 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산업협회는 창립총회에서 스마트팜 확산과 기술 발전을 효율적으로 이루고자 한국스마트팜협회와 농식품ICT융복합산업협회를 통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에선 2개 협회 간 사업이 중복되고 협조체계가 분산돼 통합이 필요하단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따라서 스마트팜산업협회는 향후 회원사 역량과 의견을 한 데 모으는 중심조직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신해 스마트팜 통합 A/S센터를 조직, 전국적인 A/S 제공을 도모해 회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회원사 간 핵심 제품과 서비스를 상호 연결해주는 중심기관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와 서비스 창출을 돕는 역할 수행도 표명했다.

스마트팜산업협회의 회원은 총 110명이며, 회장으로 박현출 한국스마트팜협회장(전 농진청장)이 선출됐다.

 

# 농진청과의 협력방안은

스마트팜산업협회는 스마트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농진청과 기술교류, 제도 지원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팜산업협회는 농진청과 MOU를 맺고 △스마트팜 모델의 성공적 구현을 위한 기술 교류 △스마트팜 기술개발 수요 조사·분석 △스마트팜의 보급·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혁신 △스마트팜 육성을 위한 제도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으로 스마트팜산업협회는 농진청에 병충해 예찰 서비스 개발 협력 등을 제안했다. 협회와 농진청이 협력해 충분한 양의 병해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분석 모델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스마트팜산업협회는 농진청이 수집한 스마트팜 빅데이터를 활용해 협회 회원사 기자재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표준화된 스마트팜 기자재를 생산·사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제안도 있었다. 특히 농업인들은 스마트팜 기자재의 표준화가 미흡해 서로 호환되지 않는 여러 제품을 구매하거나 A/S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진청과 협회가 협력해 스마트팜 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기자재에 적용·검정·인증하는 단계까지 협업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 [Mini Interview] 박현출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장

“협회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팜 산업 육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협회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 스마트팜과 관련한 협회가 2개 있으면 어느 한쪽이 대표성을 주장하기 애매하고 정부기관과의 협력사업 추진 시에도 혼선이 있을 수 있어서다. 창립총회 이후에는 곧바로 농진청과 MOU를 맺었다. 농진청은 스마트팜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협회 회원사는 기자재 개발에는 뛰어날 수 있으나 기자재의 활용을 위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농진청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MOU를 통해 농진청과 협회가 농업 현장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개발과 확대를 이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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