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주류BG가 `산''소주를 앞세워 소주시장을 무섭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
두산이 기능성을 강조한 `산''소주를 개발한 것은 최근 소비자들의 음주성향이 부드럽고 숙취가 없는 소주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
이에 제품기획단계부터 숙취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위해 녹차를 주요성분으로 하는 신제품 개발방향을 정했다.
특히 무숙취 타입의 제품으로 역겨운 알콜냄세를 제거해 부드럽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환경부로 부터 전국에서 첫째가는 청정지역으로 뽑힌 강릉 대관령 기슭지하 천연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조심스럽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인 결과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
올 1월 출시 1년만에 1억6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가 급신장했다.
그동안 수도권에서의 시장점유율이 5%대에 불과했으나 15%로 신장되는 기쁨을 맛봤다.
두산주류BG는 `산''소주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도 수도권과 원래 출신지역인 강원도에서 집중적인 판촉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산''소주에 버금가는 기능을 강조한 신상품도 출시할 방침이다.
수출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동남아, 중국, 호주 등지에 `산''소주를 10만상자(1상자 700ml×12병)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3배 이상 증가한 30만 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럴경우 미주와 동남아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40%로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다.
또한 수출지역도 30개국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마케팅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소주''도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350만병 수출해 지난해 보다 100만상자 이상 수출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팀 김윤종 과장은 “제품기획부터 철저히 소비자의 취향에 초점을 뒀고, 이는 수도권시장에서 기능성 소주 전쟁이 일게하는 도화선이 됐다”면서 “현재는 기대이상의 선전속에 수도권시장에서 점유율이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지방소주사들이 소주업계 1위업체인 진로의 계속적인 지방시장 공략으로 인해 시장수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따라서 격전장인 수도권은 진로와 두산제품의 대립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