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가격은 산지출하물량의 감소와 산지시세가 높아 상승세다.
가락동 도매시장에 지난 24일 출하된 물량은 136톤으로 전일보다 50%가량이 감소했다.

이로인해 가격도 상품 8kg개당 9000원선으로 평년보다 10%가량 높게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산지 거래가격이 개당 7000~8000원선으로 높아 수집상들도 거래를 자제하는 경향이 커 출하물량이 감소한데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수요가 증가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수박은 현재 경남 의령, 함안산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박스수박의 출하가 종료되고 벌크(바라)수박이 출하되고 있다.
특히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해지면서 과실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상품성이 떨어져 특품은 개당 1만원 이상인 반면 하품은 개당 2000~3000원에 불과한 상태다.

타원형 수박과 원형 수박간의 가격차이가 크다.
가락동 도매시장의 경우 타원형 꿀수박은 특품 8kg개당 1만∼1만3000원, 원형 수박은 특품 8kg개당 8000∼1만1000원으로 10%가량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종민 서울청과 경매사는 “이달까지는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다음달부터는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세는 하락세를 보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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