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지난해 3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한데 이어 오는 2022년에는 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5일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HMR 시장 규모와 성장가능성을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출하액 기준 HMR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7421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이 1조4279억8100만원으로 52.1%를 차지했으며, 즉석조리식품 1조1511억2200만원(42.0%), 신선편의식품 1630억4100만원(5.9%) 순이었다.

신선편의식품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대 및 직장인의 샐러드 소비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48.3%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추정한 지난해 HMR 출하액은 전년보다 17.3% 많은 3조2164억원 규모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4.3%씩 성장해온 점을 고려할 때 2022년 출하액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키워드 언급빈도에서 즉석조리식품(57.8%), 냉동간편식(33.9%), 신선편의식품(6.5%), 즉석섭취식품(1.8%)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조리식품은 주로 ‘식사 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냉동간편식의 경우 대부분 저녁에 섭취하고 있고 주류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안주용으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신선편의식품은 샐러드를 분석한 결과 주로 ‘점심’에 ‘식사대용’으로 ‘음료·커피’와 함께 섭취하고 있으며, 간편식 품목 중 유일하게 ‘다이어트’가 함께 언급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춰 중소기업과 농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연구를 지원하고 HMR의 국산원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농업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