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검정색 찰성 쌀보리 신품종 ‘흑보찰’을 개발·보급한다.

최근 컬러푸드의 건강기능성 효과가 알려지면서 색깔 있는 보리 품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흑보찰’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검정 찰성 쌀보리다. 기존 메성 검정보리에 비해 찰기가 있어 밥맛이 부드럽고 혼반용과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은 같은 검정보리인 메성 쌀보리 ‘흑누리’에 비해 각각 1.9배, 1.4배 정도 많다. 또한 기존 검정보리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이 높으며, 수확량은 10a당 402kg정도로 우수하다.

‘흑보찰’ 종자는 올해 8월부터 신품종 조기보급을 위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과 연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점호 농진청 작물육종과 과장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건강과 입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흑보찰’과 새롭게 보급되는 다양한 보리를 통해 농가소득은 물론 보리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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