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중국 칭다오 내 한국농수산식품물류센터(이하 칭다오물류센터)가 지난해 4년 만에 최고 가동률을 기록하며 농식품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립한 칭다오물류센터는 지난해 가동률 73.8%를 달성했으며 상온, 냉장·냉동으로 구분 보관이 가능해 주 수출품목인 버섯, 신선우유, 포도 등 신선제품의 보관과 유통에 용이하다.

칭다오물류센터 입고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설립 당시인 2015년에는 입고량이 7744톤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199톤으로 4년 만에 19% 정도 증가했다.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현지 수입바이어도 10개사에서 30개사로 늘었다.

칭다오물류센터에 도착한 한국 농식품은 중국 내륙지역으로 운송되기 위해 평균적으로 7~30일 정도 창고에 보관된다.

칭다오물류센터는 타 물류센터의 보관 및 입출고 비용의 10~30%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해 중소수출업체의 유통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aT는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중국국가표준(GB) 및 성분검사, 라벨링, 상표권 출원, 위생증 발급 등을 돕는 중국 One-Stop(원스톱) 수출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7개 국내 수출업체의 통관을 지원했으며 30만달러의 수출거래 알선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19개 도시에 콜드체인 운송망을 구축해 수출 농식품의 내륙지역 이동 지원도 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칭다오물류센터는 한국 농식품의 수출물류허브로서 대 중국 수출확대를 견인할 계획”이라며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과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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