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청양지역 귀농·귀촌인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청양군 영농정착 창업스쿨’이 지난 9일 수료식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3일 개강한 창업스쿨은 예비 귀농·귀촌인과 정착 1년 이하의 귀농·귀촌인들에게 체계적인 영농기술, 농업정보, 현장실습을 제공하면서 농업과 농촌에 대한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매주 금요일 진행된 창업스쿨에는 당초 40명 정원에서 수강생이 60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최종 수료생은 47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돈곤 청양군수는 “저의 최고의 목표가 청양군을 대한민국에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농업군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며 “이는 저 혼자만 해서는 안 되고 농업인들이 함께 할 때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문제를 군정의 가장 큰 과제로 가져갈 것이고 또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며 “청양군의 농업인들과 군민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애정과 열정을 갖고 농업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은 “농촌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꿈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젊은 농업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청양군은 이런 젊은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숙 충남도의원은 “농촌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 의식이 강한 곳”이라며 “지역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서로 공유해 ‘함께 살아가는 청양’, ‘더 도움이 되는 청양’을 만들어 가는데 젊은 농업인들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기 수강생의 78%가 전 과정을 수료한 것은 여러 가지 여건 상 아주 높은 성취율”이라며 “현장맞춤형 실습과 유통과정 견학 등 알찬 내용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농촌을 직업과 일터로 여기는 국민인식이 보편화하는 가운데 창업스쿨이 영농기술과 경험 부족의 우려를 상쇄한다는 것이다. 

청양군은 이번 창업스쿨의 전 과정을 귀농 초보자의 눈높이 맞게 운영, 발 빠른 농업소득 확보를 위한 전략적 방법을 모색하도록 추진했다. 

창업스쿨은 귀농귀촌학교, MBC귀농아카데미와 함께 청양군 인구증가의 3대 축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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