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신선육 쇼핑...여유 더하며 밥상까지 풍성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육가공 업체, '신선' 타이틀 내걸고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장 

도드람, 산소포장·콜드체인시스템 도입
당일 발송 원칙...최적의 맛 유지
2016년 대비 지난해 매출 123% 증가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맞벌이가 늘면서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과 워킹대디들이 대형마트에 가는 대신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쇼핑을 끝내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워킹대디들은 상차림을 위한 장보기 시간을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줄이고 있는 셈인데 특히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여름철에 성장기 아이들의 식욕을 감당하기 위해선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장을 봐야 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장보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육류는 여전히 눈으로 보고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높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육가공 업체들은 ‘신선’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구매에선 신선도가 중요해

두 아이의 엄마인 직장인 A씨(42·경기 의정부)는 온라인 장보기를 생활화 하고 있지만 육류는 가까운 마트에서 직접 고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육류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 것이 마음이 놓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실제로 오픈서베이가 국내 거주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구매를 시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온라인 구매 시 제품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도드람에서도 올해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79.3%가 신선육을 온라인 주문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47%는 돼지고기 온라인 구입에 대한 거부감을 표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고기가 상할 것 같아서(77%), 육질이 안 좋을 것 같아서(60.2%), 위생이 불안해서(52%)로 나타났다.

 

신선도 유지 까다로운 육류도 온라인 주문 

그러나 육가공 업체들은 이 같은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도드람은 한돈 대표 브랜드답게 ‘신선한 식탁을 즐기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온라인 쇼핑몰 ‘도드람몰’을 운영하고 있다. 돼지가 먹는 사료부터 성장, 도축, 가공, 포장, 판매까지 직접 관리해 신선한 육류를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드람몰의 강점이다. 

도드람몰에서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키운 돼지를 소비자한테 전달하기까지 최소 4일이면 충분한데 이는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한 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다.

도드람은 산소포장과 최적의 온도관리를 돕는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해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오전 11시 이전 주문 건은 당일 발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다음날이면 도드람의 신선한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꼼꼼한 관리와 꾸준한 노력으로 2016년 대비 2018년 매출은 1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몰 관계자는 “그동안 까다로웠던 신선육의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농장부터 전 과정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신선한 돼지고기를 소비자의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도드람한돈 뿐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품을 제공함으로써 한번에 장보기가 가능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주문으로 여유를 담는 부모들 

최근 발표한 통계청의 조사결과에서 소비자들은 월 평균 약 3.9회 정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1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통 서비스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하고 있고, 배송 품목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주문으로 단순 식재료 배달뿐만 아니라 손질돼 있는 재료를 넣고 익히기만 하면 되는 소포장 ‘밀키트’가 인기를 누리면서 부모들은 바쁜 일상 속에 여유를 더하며 밥상까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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