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비자 입맛 홀릭...홍보 총력전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현지 박람회·페스티벌 참석
호텔·레스토랑에 한우 조형물 설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올 4분기에도 한우 수출량 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9일 열린 축산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한우가 홍콩 현지에서 좀 더 확고히 자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현지 박람회 참석·바이어 국내 초청

먼저 한우자조금은 다음달 3~5일 사흘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박람회인 ‘홍콩 레스토랑&바 박람회’에 참여해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의 명품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장에선 한우 수출업체가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실질적인 수출량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23일부터 28일까지는 홍콩 현지 바이어와 언론을 국내로 초청, 현장 견학과 기관 방문 등을 진행해 한우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한우 농장을 비롯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개량사업소,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제주 축산진흥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한우자조금은 이 같은 방문 내용이 홍콩 현지 언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은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축제인 ‘2019 와인&다인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현장에선 한우 메뉴 시연과 시식회를 통해 와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급스러운 한우의 이미지를 각인 시킨다는 계획이다.  

 

홍콩 현지 한우 판매인증 조형물 설치

한우자조금은 이같은 현장 홍보 외에도 우리 한우를 이용하는 홍콩 현지의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 한우 판매인증 조형물을 비치해 홍콩 소비자들이 조형물만 보고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한우가 판매되는 곳이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포스터를 액자형, 족자형 2종으로 제작, 한우 판매점과 식당 등에 부착해 한우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우리 한우가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고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 위원장은 “해당 국가가 원하는 가격대의 저등급 한우도 수출할 필요가 있다”며 “한우 국밥을 팔겠다고 1++ 등급의 한우를 넣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는 최근 일고 있는 냉동육 수출 허용 움직임과 함께 고급육 위주의 수출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의견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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