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의 원가 산정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돼 한우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연구용역을 통해 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의 원가를 비교적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기존에 있던 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 산정 프로그램을 현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한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합사료의 원가를 객관적·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국내 한우용 배합사료의 원료 수입과 배합, 가공, 운송 등 다양한 과정에서의 자료와 자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또한 변수 발생 시에도 이를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우의 주요 생리단계에 따라 육성우, 비육전기, 비육후기, 번식우 4단계로 구분해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배합사료 1kg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소매가격을 비교적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난해 한우용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kg당 284.6원으로 나와 지난해의 실제 평균 사료가격인 280.5원에 근접, 프로그램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배합사료 원가 절감 방안 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한우 정책 방향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등 한우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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