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신품종의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재배특성과 기술 연구결과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지난 3일 김천시 감문면 재배농가에서 나기보 경북도의회 의원(전 농수산위원장), 농업기술원 관계관, 재배농가 등 40여명이 모여 신품종 재배기술, 농가 현장 애로점, 과실 시식회 등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외국에서 도입되는 신품종은 품종 개발국 환경에 맞는 재배기술은 제공되지만 국내 재배방식, 온도 환경에 맞는 포도나무의 생육과 과실 특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농가에서 포도알의 모양, 색 등이 다양하면서 맛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북도농기원은 포도 신품종을 재배농가가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국내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적색포도 3품종, 흑색 포도 3품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포도알이 하트 모양인 ‘마이하트’ 등 적색포도 3품종과 씨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나가노퍼플’ 등 흑색 3품종의 나무 굵기, 마디길이, 잎의 크기 등의 생육특성과 포도 알의 무게, 당도, 산도 등의 과실 특성 등 품종별 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적색 품종은 포도 과피색이 붉고 고르게 착색이 잘 되지 않으므로 반사필름 등을 이용해 햇볕이 과실에 잘 비추게 하고 수확량을 기존 품종 보다 줄여야 하며 나가노퍼플 등 흑색 품종은 포도알의 껍질이 갈라지는 열과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태영 경북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경북도는 포도 최대 주산지 명성에 맞게 고품질 품종을 다양하게 선택해 단일품종의 특정시기 홍수 출하를 막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맛 좋은 품종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면 경북의 포도 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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