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쌈채소류의 소비증가와 오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의 달'' 특수로 페밀리레스토랑, 페스트푸드 등의 외식소비가 늘어나면서 샐러드의 재료인 양채류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페밀리레스토랑, 페스트푸드 등 외식업계에 채소류를 납품하는 공급업체 담당자들에 따르면 현재 양채류 주문물량이 평균 물량보다 20~30% 늘어 났다.
안성열 두성물산(주) 사장은 “이달 샐러드와 햄버거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양상추의 경우 평균 주문량인 2만박스 이상 납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해 이상고온 현상인 엘리뇨현상 때문에 양상추 산지 가격은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연규 신세대영농조합법인 부장은 “최근 농가들이 월드컵 등 국제행사로 인한 기대로 양채류 재배량을 늘리면서 지난달 양채류 가격은 평년가격보다 50% 이상 떨어졌다”며 “그러나 이달 들어 전반적인 소비량 증가로 양채류 가격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수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과장은 “올해들어 특히 건강채소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데다 최근 봄철 소비로 쌈채소류의 판매량이 늘었다”며 “특히 케일, 신선초 등은 이달 들어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보규 현대백화점 식품팀 차장도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신선 쌈채소류의 소비가 살아나는 경향”이라며 “양상추, 칼리, 브로커리 등의 채소류가 신장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가정에서도 샐러드류와 햄버거의 주요재료로 양상추를 사용하면서 양상추 소비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