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약돌한우' 브랜드 고급화 주력
HACCP 인증 가공센터와 종합유통센터 건립 추진 중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송명선 제11대 문경축협 조합장은 2010년 2월 취임한 이래 축산업 기반과 사업추진을 위한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문경축협을 도내 축협 상위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로 임해왔다. 또한 오로지 ‘문경약돌한우’를 비롯한 축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조합 성장,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처럼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소득증대에 몰입해 온 그는 올해 초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당당하게 3선으로 우뚝 섰다.

송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 발전을 위해 임직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조합원과의 화합을 바탕으로 조합사업 전이용 확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

취임 후 지금까지의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903억원에서 1811억원으로 2배 성장했으며 자기자본·구매사업도 2배 이상 확대됐다. 또 판매사업은 211억원에서 596억원으로 2.8배, 마트사업은 22억원에서 54억원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 예수금은 461억원에서 1319억원으로 2.8배 늘어났으며, 대출금 또한 256억원에서 1063억원으로 4.1배 성장했다.

그리고 조합원의 직·간접 실익사업에 지원된 교육지원사업비는 2억8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4.6배 확대 지원하는 등 전 사업부문에서 2배 이상, 많게는 4배 이상 향상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억5000만원으로 10억원 이상 달성이 목전에 와 있다.

한편 송아지입식자금지원사업, 우수조합원 해외연수, 조합원 손·자녀 장학금지원, 여성축산발전회 지원, 농업인 안전보험, 한우농가 도우미 지원사업 등 지도사업비 지원 특별항목을 정하고 매년 확대 지원하며 조합원과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지도사업비는 14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원 건강검진에 최우선 지원해 조합원 검진비 부담을 50%에서 30%로 경감시킬 계획이다.

송 조합장은 2013년 9월 축산인과 조합원이 생산원가 절감과 친환경 고품질의 축산물생산 지원이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달성의 관건임을 인식하고 조사료 공급확대를 위한 TMR(완전배합사료) 사업소를 준공, 조합원은 물론 인근지역 축산농가에까지 확대 보급 중이다. 현재 TMR 사업소의 1일 생산규모는 100톤이며 연평균 공급량은 1만5600톤에 달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이번 임기 중에는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문경약돌 브랜드 축산물 고급화를 위해 문경시 호계면에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가공센터와 문경약돌 종합유통센터·플라자 등을 내년 1월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문경약돌한우를 비롯해 지역 축산물 유통을 안정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는 “조합원과 고객의 이용에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에 면밀한 검토를 거쳐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의 안정적인 유통을 위한 철저한 준비로 조합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합 재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복잡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전자경매가축시장을 신축 이전해 투명하고 공정·신속한 축산물 경매로 조합원의 소득증대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임기 중 예수금 2000억원, 대출금 1700억원 이상 성장과 더불어 경제사업 조합원 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해 조합 사업기반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조합장은 그동안 문경지역의 축산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 친환경축산 우수사무소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매몰지관리 업무우수 표창을 받았다. 또 2015년 예수금 1000억원 달성탑, 2016년 축산물판매 500억원 달성탑, 지난해 9월 상호금융 대출금 1000억원 달성탑을 각각 수상하면서 문경축협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임직원과, 조합원, 지자체, 축산단체 등 모두가 새로운 각오를 갖고 단합해야 어려운 축산난관을 타개할 수 있다”며 “구제역,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예기치 못한 악성가축질병과 변화가 심한 기상이변, 퇴비부숙도 검사의무화, 축산환경문제, 축사관리, 지역주민과의 상생문제 등의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합원의 걱정을 덜어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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