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원' 사명변경…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진품육 브랜드 기반으로
진심이 담긴 진짜고기 선봬
동물 친화적 환경 갖춰
소비자 요구에도 발맞춰 나갈 계획

▲ 이창주 사조원 대표

지난 1일, 사조화인코리아가 동물사료 제조업체인 사조바이오피드와 합병하며 농업회사법인 ‘㈜사조원’으로 재탄생했다. 종계, 부화, 사육, 도계, 유통에 사료까지 더해 완전한 종합식품회사로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이에 지난 1일 이창주 사조원 대표를 만나 합병의 의미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업계 최고, ‘Only One’을 목표로

사조원의 새로운 사명은 ‘온리원(Only On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점차 사업을 확장하고 내실을 다져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사조원의 의지가 담겼다. 

이창주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육계·삼계·오리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경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계·삼계·오리고기 축산계열화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조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이달 내에 새로운 브랜드 ‘진품육(眞品肉)’도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명에는 ‘사육에서 가공까지, 진심이 담긴 진짜 고기의 품격’을 신조로 삼고, 올바르고 정직하게 반듯한 제품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진품육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조만의 진심이 담긴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사랑받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장 건립으로 가공 분야 경쟁력 강화 

합병과 통합 브랜드 출시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한 사조원의 노력은 이미 ‘진행 중’이다. 

사조원은 현재 전북 김제에 대지면적 5만6000여㎡(약 1만6900평), 연면적 5만6254㎡(약 1만7017평) 규모의 신축 도계공장과 닭고기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시험생산, 내년 1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82%다.

새로 지어지는 도계장에는 3개의 자동화라인을 설치해 시간당 1만3500만마리, 연간 1억500만마리를 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븐라인 2개와 후라이드라인 3개 등 가공라인도 추가로 설치해 닭고기 가공 분야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동물복지 농장을 전체의 20%까지 늘리고 모든 도계라인에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동물 친화적인 환경을 갖춰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진품육 브랜드를 기반으로 신축 도계공장과 닭고기 가공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0년에는 종합식품회사로서의 기틀을 완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제 공장이 가동이 안정화되면 전남 나주에 위치한 제2공장의 리모델링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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