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해양조가 `잎새주''를 앞세워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보해양조가 `잎새주''를 개발하게 된 것은 요즘 젊은층의 기호가 순하고 차별화된 맛을 추구한다는 판단때문이다.
올 2월 1일 출시된 이 제품은 기능성 소주 `붐''을 타고 출시 75일만에 1000만병(41만7000상자)이 판매됐다.
이로인해 지난해 연말 70%까지 추락했던 연고지역인 전남에서의 시장점유율이 80%로 다시 높아졌다.
이는 몇년전 출시돼 빅히트했던 `김삿갓''의 판매신장세보다 빠른 속도다.
이에 힘입어 보해양조측은 지난달부터 수도권지역에 대한 공략에 힘을 내고 있다.
우선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잎새주''가 경쟁소주 제품과 달리 국내 최초로 천연당인 단풍나무 수액을 사용해 맛이 좋고 아스파라긴산까지 첨가돼 있어 숙취가 덜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젊은층 공략을 위한 일환으로 또래의 인기 여자탤런트를 기용한 광고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극장광고와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영화시사회, 무료시음회 등 현장판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잎새주''의 판매증가에 기운을 차린 보해양조는 수출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해양조의 주 수출무대는 일본과 미국.
지난해는 이들 지역에 50만상자(700ml, 12병 한상자)를 수출해 전년도보다 두배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무역의 날에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일본 아사히맥주와 공동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호카이 소주''와 기존 수출 브랜드인 `비단''을 포함해 100만상자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한국식당 등에 대한 판매확대는 물론 현지인에 대한 판촉강화와 한국의 일본인 접객업소에 대한 판매를 강화키로 했다.
홍보팀 최정규 차장은 “보해는 `잎새주''를 출시하면서 자도지역인 전남지역 점유율을 90%, 수도권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출시 초기 두달간은 전남지역 판촉과 판매활동에 집중했지만, 지난달 부터는 수도권과 지방을 이원화해 전남지역의 판매호조를 수도권에 연결시키는 북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아사히맥주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들에게 `한국소주 본연의 맛''이란 점을 집중 부각시켜 수출확대를 꾀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