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단면적 134㎠...박태희 씨 '대통령상'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는 전남 고흥의 박태화 씨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6일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축 경매 행사가 열렸다.

이날 경매에서는 박태화 씨 농가의 출품축이 출하체중 791kg, 도체중 499kg, 등심단면적 134㎠, 등지방두께 6mm, 육량지수 73.1점 등 모든 부문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태화 씨 농가의 출품축.

해당 출품축은 그 자리에서 ㈜동원홈푸드에 kg당 12만원, 마리당 5988만원의 높은 낙찰가로 낙찰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30마리가 출품됐으며, 강원 양양의 이달형 씨가 국무총리상을, 전남 영암의 서승민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2농가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은 “개량을 통해 좋은 소를 길러내는 것이 한우산업을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가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도 “한우 농가들이 명품 한우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정성껏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노력해 왔는지를 증명하는 행사”이라며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한우 농가도 어려운 점이 많지만 좋은 한우를 만들기 위해 농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2회 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수상 농가에는 해외연수권 등 상금 70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 농가에는 5000만원 등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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