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고령군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일시적 집중폭우가 쏟아져 예기치 못한 농작물피해가 속출했다.

고령군에 따르면 이날 45ha에 달하는 벼 도복 피해를 입었다. 특히 대가야읍·덕곡면·개진면·쌍림면 등의 딸기하우스 45.5ha가 침수돼 영농포기 및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고, 토마토·호박·마늘·양파 등은 일시적으로 침수돼 피해면적은 2.7ha에 달한다.

피해를 입은 안림리의 박종근(68세)씨(사진)는 “한해 농사를 가늠하는 시기에 예기치 못한 수해로 피해를 보게 돼 안타깝다”며 “재해나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딸기도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으로 지정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고령군은 ‘농업재해 피해조사 보고요령’에 따른 정밀조사를 실시 중에 있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태풍으로 도로, 교량 등 기반 시설은 물론이고, 주택파손, 농작물 침수·도복피해를 많이 입었다. 특히 사망 8명, 실종 1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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