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12일 경기 용인시 기흥저수지에서 인공습지와 녹지, 어도 조성과 준설을 통해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을 마련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기흥저수지는 1964년 준공돼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됐으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2014년부터는 수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역국회의원, 지자체, 주민 등과 협력해 상류오염원 관리와 주변 환경개선 활동을 통한 저수지 수질 개선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기흥지구 수질개선사업 착공식을 갖고 저수지 수질을 생활용수 사용이 가능한 3등급까지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최근 수량과 함께 수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예방-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농업용수 수질관리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예방활동으로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곳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녹조예찰하고 지역 공동체가 참여하는 ‘수질환경포럼’과 ‘수질환경보전회’ 운영, 지자체와 수질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업 체계를 구축해 활동 중이다. 아울러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를 통해 975개소와 공사관리 저수지 3400여개소에 대해서는 분기별 정기조사를 하고, 지자체 관리 저수지 1만1000여 개소에 대해서는 3년 주기로 순환조사를 시행 중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확보와 공급은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직결될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으로서도 중요하다”며 “상류 오염원 관리의 경우, 공사의 참여가 어렵지만 꾸준한 제도 개선 노력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에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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