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닭의 페록시레독신3(PRDX3) 단백질의 세포증식 향상 기능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닭의 미토콘드리아에 있으며 항산화 단백질로 알려진 페록시레독신3 단백질이 유전자 닭의 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최근 밝혀냈다. 

연구팀은 닭 섬유아세포에서 닭 혈청에 반응하는 단백질 가운데 세포 증식과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페록시레독신3 단백질을 찾아 유전자 발현에 따른 세포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페록시레독신3 유전자가 지나치게 발현되면 세포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발현을 억제하면 반대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페록시레독신3 단백질이 닭의 세포증식에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기능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페록시레독신3은 포유류를 중심으로 연구돼 왔기 때문에 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형질전환 닭과 닭 줄기세포 배양액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웅우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닭의 줄기세포 연구에서 세포 증식을 높일 새로운 도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생명체의 항산화 기능을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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