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스마트유통포럼 발족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미래농업의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는 스마트농업에 이어 이를 국내 소비지활성화와 신선농산물 수출 산업화를 위한 스마트 농산물유통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지난 3일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와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공동개최한 ‘2019 농식품스마트유통 포럼 발족 및 토론회’를 통해 제기됐다.

황 위원장은 이날 포럼 발족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 농업은 여전히 후진국 상황을 모면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농정부재, 농업에 대한 관심부족과 예산지원 미흡은 부정적인 농업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 위원장은 “최근 들어 스마트농업을 통한 미래농업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를 소비지와 수출로 이어줘야 하는 스마트 농산물유통체계는 미흡하다”며 “생산단계에서 스마트농업이 필요하다면 이후 스마트 농산물유통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홍윤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원 저장유통과장은 “원예신선농산물 손실률은 선진국의 경우 5~10%이지만 한국의 경우 25~30%에 달하고 있어 이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린다면 연간 최대 5조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정부차원의 수확후 스마트 농산물 유통 체계구축을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농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의 공익적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장문철 ㈜합천유통 대표는 “농산물 재배와 생산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스마트팜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후 생산된 농산물이 수확후 품질관리 일관 시스템, 즉 스마트 농산물유통시스템이 적용이 돼야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수급불안도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스마트유통체계 확립과 농산물 품질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며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 및 정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국내산 원예농산물 1100만톤 중 50%가 도매시장을 경유하고 있지만 저온유통체계, 이력추적제 등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이력추적관리 등 농산물 수확 후 스마트 유통 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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