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불포화지방산 풍부, 다방면 활용 기대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슈퍼 밀웜으로 알려져 있는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이 지난 16일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먹거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현재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식용곤충은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총 8가지로 늘어났다.

이번에 인정받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농진청이 식품원료의 특성과 영양성, 독성 평가와 최적의 제조조건 확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가 안전성 심사 등을 모두 마쳤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과자나 선식 등의 다양한 식품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장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식품원료로 추가돼 곤충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에 도움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내 곤충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갈색거저리 유충과 동일한 딱정벌레목 거저리과로 갈색거저리 유충보다 크기가 약 1.5배가량 커 ‘슈퍼 밀웜’으로도 불린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