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경농은 최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노지작물과원 스마트영농 모델개발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 노지작물 스마트팜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지작물과원 스마트영농 모델개발사업은 국내 농경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지에서의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9개 지자체, 전국 132개 농가에 사과, 감귤, 블루베리, 배추, 마늘, 대파, 양파 등 7개 작물의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적의 생육환경을 예측하고 자동화된 생육관리를 통해 농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미래지향적 ICT(정보통신기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스마트팜 기술이 대부분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진행됐던 만큼 노지에서의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돼 전 작물로 확산될 경우 국내 농업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주사업자로 선정된 경농은 2009년 관수사업을 출범, 관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국내외 우수업체들과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의 관수 및 스마트팜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저압식 포그노즐 ‘에어포그’, 소립자 기능성스프링쿨러 ‘비전넷’, 압보상기능을 내장한 ‘KN점적스프링쿨러’ 등이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인 전국 180여개 서비스망과 A/S시스템을 통해 적시시공과 사후관리도 이뤄지고 있다.

경농은 이번 선정 과정에서도 △스마트팜 기술 전문 노하우와 경력 △전국 180여개 전문 서비스 네트워크 △정보 보안과 식량안보를 위한 핵심 자재의 100% 국산화 가능 △노지에 적합한 모델 개발과 현실성 있는 시스템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스마트시스템 등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규승 경농 관수사업팀장은 “노지는 넓은 면적, 경사지, 자연재해에 노출된 재배환경 등으로 스마트팜 시스템 적용이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동안 경농이 축적해 온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노지작물을 시작으로 농업계 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과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