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가격은 9.2% 상승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올해 설 성수기 한우 도축물량이 지난해 설 대비 5.2% 증가한 가운데 경락가격은 9.2% 높게 형성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축산물이력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설 성수기 1개월간 한우 도축은 10만1000마리로 평년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해 설 보다는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전체 평균 경락가격은 지난해 1만7661원에서 올해 1만9292원으로 kg당 1631원(9.2%)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설 성수기 한우 거세의 도축월령은 올해 설이 31.1개월로 2015년 32.5개월 보다 1.4개월 단축됐다.

특히 한우 거세우 등급출현율은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2015년 53.2%에서 올해 62.5%를, 한우 암소는 18.7%에서 29%를 각각 나타냈다.

한우 암소의 경우는 도축형태별로 36개월 이하 조기도축그룹에서 도축월령이 감소하고, 60개월이상 장기사육그룹에선 도축 월령이 증가했다.

올 추석 성수기 예상되는 한우 거세우(수소 포함) 출하대기물량은 21~22개월령 사육마릿수가 11만8000마리로 조사됐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소 이력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5년간 한우 농가의 가축개량과 사양관리 노력 등으로 1+등급이상 출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사육월령이 단축되는 긍정 효과를 보였다”며 “다만 향후 한우의 사육마릿수 증가 등이 예상돼 한우 사육농가의 선제적 계획 출하와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