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한돈혁신센터 제대로 운영되기를

홍정민 기자l승인2020.02.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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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 위치한 한돈혁신센터가 후보돈과 웅돈 등 종돈입식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돈혁신센터는 지난해 6월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행사를 가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돈사 건축물 사용승인이 지난해 12월 20일에서야 났고 게다가 사무동 역할을 하는 고객지원동은 여전히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돈혁신센터의 사업 추진 경과를 간단히 살펴보면 2015년 5월 농림축산식품부에 혁신센터 건립사업 지원 접수를 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과 이듬해 5월 대한한돈협회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사업승인을 받았고, 2016년 8월에 농식품부 사업예산이 확정됐다. 2017년 7월과 9월에는 각각 사업계획서가 농식품부에 제출되고 승인돼 같은 해 10월 센터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한돈혁신센터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330마리의 실용모돈(F1)을 순차적으로 입식하는데 예정대로라면 상반기 내 올해 한돈혁신센터 교육과 연구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에 이어 ASF(아프리카돼지열병)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측면이 있지만 이제라도 한돈혁신센터가 본래 추진목적에 맞게 제대로 가동되기를 바란다.
 

PSY(모돈 마리당 연간 이유마릿수), MSY(모돈 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 WSY(모돈 마리당 연간 총출하체중) 등 각종 양돈 생산성 지표에서 양돈 선진국과의 격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한돈혁신센터는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메카가 돼야 할 것이다.
 

당초 한돈혁신센터는 연간 7300마리 출하를 목표로 모돈 300마리 일관생산농장을 신축, 실용모돈 후대검정과 사료효율 측정, 육질개량,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진사양 환경과 악취 없는 표준 돈사 모델을 구축해 현장교육 등 연구사업 시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마디로 선진화된 양돈장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형 표준사육규모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게 목적이다. 
 

이는 이미 한돈혁신센터의 설계방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준공식 행사 후 시설을 둘러보는 견학시간에서도 확인했지만 축산발효액순환시스템과 친환경 공기정화시설을 구축했고, 동물복지형 돈방도 선을 보였다. 포유모돈자동급이기, 전자식 모돈 군사관리기, 사료효율측정기, 모돈자동발정체크기, 영상체중측정카메라, 액상죽사료급이기, 음수투약기, 사료빈 관리기, 돈사환경관리기, 출하규격돈선별기, CCTV, 음수관리기 등 첨단 ICT 적용 기자재들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한돈혁신센터가 문제없이 가동된다면 양돈장 빅데이터 수집과 정보, 검증, 활용 등이 이러한 첨단 ICT 적용 기자재들을 통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 특히 기술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그것을 개발해 실용화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다고 한다. 혁신적인 연구와 더불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양돈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센터가 되길 바란다. 
 

한돈혁신센터는 모돈 260마리 규모의 창조동과 40마리 규모의 혁신동으로 구분해 MSY 24마리를 사양지표로 삼는다고 한다. 당초 목적에 부합하는 센터 운영을 통해 한국 양돈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는 한돈혁신센터가 되기를 다시금 기대해본다.

 


홍정민 기자  smart7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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