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확진자의 수와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 퍼져있는 감염 경로로 인해 국민들은 불안을 넘어서 공포의 경지까지 이르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 위생 수칙으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실천하고 있으나, 식약동원(食藥同源) 즉, 좋은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신체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 노력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듯 보인다.

각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외출이나 접촉을 피하다 보니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단한 HMR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면역 증강은커녕 평소보다 턱없이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채소·과일·축산식품의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식단에 대한 홍보가 아쉬워지는 시점이다.
 

한편 신선한 농축산물의 소비 침체로 인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소비가 급감해 출하가격이 생산비를 밑도는 현상까지 일어나 생산농가에서는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와 두려움에 더해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려운 때 일수록 균형 잡힌 식단으로 즐겁게 식사를 하게 되면 비타민과 미네랄, 양질의 단백질 성분 등 조화로운 영양섭취를 가능하게 하고 이는 감염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켜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또한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매일 섭취함으로써 균형 잡힌 식사 생활을 하면 국민 건강 뿐 아니라 작금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신뢰성 있는 기관이나 단체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축산물의 영양적 특성과 우수성 등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단 메뉴 등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 농축산물의 유통, 판매 과정에서도 편이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빠르고 편리하게 각 가정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도 필요하다.
 

농협에서는 하나로 유통과 이마트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우리 농산물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유통해 소비 촉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시작으로 이제는 정부, 생산자, 유통업자가 함께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들이 전개돼야 한다. 신선한 우리 채소류와 과일 섭취를 통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고 안전한 우리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로 국민 건강 증진 뿐 아니라 절박한 농민의 심정도 헤아리고 보듬어 주는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세상이 절실하다.
 

오늘 한 끼라도 면역푸드인 돼지고기와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즐거운 식단을 마련해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 지기를 기원하며 모든 확진환자들도 건강한 우리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식생활을 통해 빨리 회복해 활력을 되찾게 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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