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건전구매시스템 구축 최선

사회적 가치 투영 통해
안전·건강한 공생 일터문화 조성

 

한국마사회는 올해를 말 산업 발전을 위한 100년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중점 추진사업으로 △경마제도 혁신을 통한 ‘상생과 협력’ △신 남방시장 개척을 통한 ‘혁신과 성장’ △말 공유가치 확산을 통한 ‘말 산업의 공공성 확대’ △경마 이용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전구매시스템 구축’ △사회적 가치 투영된 ‘공생의 일터문화 조성’ 등 5대 과제를 설정했다.

마사회의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업무 추진 방향을 살펴봤다.

 

지속 가능한 경마산업 기반 마련

마사회는 올해 경마 상금 배분 격차 완화를 통한 중·하위권 관계자 소득 안정성을 강화하고, 최하위 등급 경주의 순위 상금을 24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늘리는 등 경쟁구조 완화와 소득 양극화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 산업 종사자의 활동 안정성 강화를 이뤄내고 신고 포상금 확대 등을 통한 경마의 공정성 강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새로운 남방시장 개척으로 경마산업 해외수출 강화

마사회는 2014년 싱가포르에 최초로 경주실황중계를 수출한 이후 지난해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4대 대륙 13개국에 수출, 7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경주실황중계 수출 대상국을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산시스템, 경주마, 경마장 건설사업, 기수 등 수출 분야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지난해 베트남 경마장 자문 계약을 체결하며 경마시스템 해외 진출에 성공한 마사회는 올해 태국, 카자흐스탄, 라오스 등까지 확대해 새로운 남방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내 퇴역 경주마의 해외 수출을 본격 추진해 국내 말 생산농가와의 동반성장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말 산업의 공공성 확대

마사회는 경마를 통해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힐링 승마, 재활 승마를 확대 운영하며, 특히 전 국민 승마체험 규모도 지난해 3000명에서 올해 4000명으로 늘려 승마를 통한 여가문화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올해 퇴역 경주마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별도 관리기금으로 4억원의 예산을 편성, 연간 약 80마리의 위탁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해 말 복지 증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사회와 공공승마시설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을 활용해 소규모 승마장 창업지원 사업을 시범 추진할 방침이다.

 

건전 경마시스템 구축

마사회는 건전구매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우선 고객의 과몰입 예방을 위해 △자기출입 제한제도 △취약집단 입장 제한 △전자카드 보호기능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박 전문 상담센터인 ‘유캔센터’ 8개소를 올해 안에 신규 개설하고, 상담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용자의 실명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발매제도 시스템을 구축해 경마의 건전 레저산업 인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투영된 공생의 일터문화 조성

마사회는 안전·노동·환경·공유 등 사회적 가치 투영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공생의 일터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오는 7월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종합진단 컨설팅을 실시해 해당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 1월부터 48개 용역업체 직원 1425명을 한국마사회 시설관리(주)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하는 등 말 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만들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상생발전위원회 등 경마관계자와의 협업체계 운영을 통해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어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해 경마산업 재해율은 2018년 대비 2.4%포인트 줄어든 1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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