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농협경남지역본부(본부장 윤해진)는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농협경남본부는 지난달 27일 경남 고성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중 국가로부터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는 비수권자 3가구를 찾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성품 등을 전달했다.

또한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기리고자 대문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이라는 문패도 달았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는 자긍심 고취와 함께 지역민들로 하여금 애국지성의 가치를 드높이자는 취지다. 대상자 선정은 국가보훈처 경남서부보훈지청의 추천을 받아 진행했다.

윤해진 본부장, 양진석 농협고성군지부장, 최낙문 동고성농협 조합장 등은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을 방문해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작업을 실시했으며 일부 가정에는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감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 고성군 구만면에 사는 하모 씨는 “할아버지께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노고를 잊지 않고 농협이 나서서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 무척 감사하다”며 “항상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해진 본부장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기꺼이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신 독립투사들의 헌신을 길이 섬기고 받들어야 한다”며 “당면해 있는 여러 국가적 어려움들도 이러한 구국일념을 바탕으로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경남본부에서는 지난해부터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찾아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취지의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으며, 경남 도내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등록된 수권자가 지난해 12월말 319명, 그 외 비수권자로 등록된 후손은 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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