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21대 국회는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을 흔들지 말고 가치와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공고히 하는데 많은 관심을 쏟고 기여해야 한다.

매년 몇 개 품목에서 수급불안 문제가 나타나긴 하지만 신선농산물 유통이 큰 무리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다양한 유통경로를 육성, 발전시켜온 국가적 노력이 유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1985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도시에 구축된 33개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은 산지 조직화 유도, 상품화·등급표준화 발전 촉진, 출하자별·상품별 가격 형성, 공개·경쟁 거래체계 확립, 실효성 있는 유통정보 전파, 출하자에게 판매대금 즉시 지급 등 다른 유통경로들이 실현하기 어려운 공공적인 기능을 수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대형유통업체 등 다른 경로에 대한 거래기준을 제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공영도매시장의 기능이 훼손되면 농업인들은 심각한 손해와 피해를 입게 된다. 공영도매시장에 지금 필요한 것은 상기한 공적기능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공정거래체계가 훼손되지 않는 것과 낡고 기능이 미흡한 시설을 현대화해 효율적인 유통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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