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슴협회·서원대
연구용역 결과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국내산 녹용이 각종 노인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사슴협회(회장 정환대)는 최근 서원대학교(대표연구자 하헌용 교수)에 의뢰한 ‘국내산 엘크사슴의 녹용 효능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하헌용 서원대 교수는 “국내산 녹용은 체내에서 세포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히알루론산의 생성과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노화로 인한 수분의 감소로부터 기인하는 각종 노인성 질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의 각 조직과 각질세포에서 수분의 함량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히알루론산의 기능이 약해져 연골에서 수분함량이 낮아지면 관절염과 같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외에 항산화와 항염 활성에 대한 연구에서도 억제효과를 확인해 항노화제품에도 국내산 녹용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덧붙였다.

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녹용이 건강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기초 연구를 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막연하게 우리 녹용에 대해 그저 좋은 것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최신 장비와 기술로 그 근거를 찾기 위해 연구를 수행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산 녹용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보다 더 심도 있는 추가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환대 한국사슴협회장은 “국내산 녹용이 면역기능 향상, 염증유발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기초 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산 녹용이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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