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 감귤을 활용해 친환경 세척제를 생산하고 있는 양홍석<사진>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클린산업 대표를 ‘이달(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했다.

제주클린산업은 제주 감귤을 가공해 친환경 세척제를 만들고 한라봉, 천혜향 등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점을 운영, 지역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양 대표는 감귤에 포함된 구연산, 비타민 성분을 활용해 유아용 세탁제, 주방용 세제를 개발했다. 특히 상품성이 낮아 판매가 어려운 감귤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개발한 제품군 중에 ‘cocori’ 세제는 ‘깨끗하게’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코코리’에서 착안, 감귤오일, 어성초 등 친환경 재료를 50% 이상 함유해 소비자 호응도가 높다. 이처럼 자원 활용성을 높인 제품성과 생산 공정관리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지역 유통·요식업체와 온라인 판로를 발굴, 최근 3년간(2016~2018년) 연평균 매출액이 약 8억원에 달한다.

특히 연간 90톤을 계약재배해 지역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고있으며, 취약계층 고용 비율도 60%를 초과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제주클린산업은 친환경 세척제에 주로 사용되는 수입산 과일을 국산으로 대체하고 상품성이 낮은 감귤을 활용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등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경영체”라며 “앞으로도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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