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 계획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 전방위적인 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산물 외식업체 방문객이 1월 대비 70% 이상 줄어들면서 어업인과 관련 업계종사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달 9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문성혁 해수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수산물 소비촉진사업을 통한 판매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온라인 판매몰은 수협쇼핑을 비롯한 5개 쇼핑몰에서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멍게, 전복 두 품목을 판매해 9억8700만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피쉬세일과 G마켓 등은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굴, 장어, 주꾸미 등 10여개 품목을 자체선정해 11억79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쿠팡을 비롯한 5개 쇼핑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4억1400만원을 판매했으며, 12일까지 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이어갔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홈플러스에서만 13톤의 광어가 판매됐으며,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광어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는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수협 강서공판장은 지난 6일부터 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8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는 23일부터는 서울, 세종, 광주, 포항, 하동 등의 지역에서도 광어, 강도다리, 숭어, 민물장어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실시한다.

공공기관 수산물 판매는 제주어류양식수협을 비롯한 6개 수협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1억1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수부는 이달 하순경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인 ‘온라인 수산대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형마트와의 상생할인 행사가 끝나면 그 외의 소비 부진 품목을 선정, 활어회 할인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협중앙회와 함께 학교급식 납품 중단에 따른 피해 어가를 돕기 위한 할인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해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8일 문성혁 장관 주재로 영상토론회를 갖고 코로나19에 따른 해양수산업의 영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산물 유통시스템이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수산식품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유통플랫폼 육성, 제도개선 등이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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