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중국 내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유입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을 강화한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피해를 주는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전 세계 113개국에 분포하며 중국에서는 지난 5월초 기준 10개 성에서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생된 열대거세미나방이 비래조건만 맞으면 편서풍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기 예찰, 국경검역 및 농가 적기방제 실시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수입농산물을 통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19일부터 열대거세미나방의 분포지역에서 수입되는 기주식물에 대해 현장검역 수량을 2배 확대하는 등 국경검역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집합교육 등 대면 홍보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열대거세미나방 현장 방제요령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 약 15만 농가에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를 발송하는 한편 리플렛 2만부를 지자체에 배포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작물 재배포장을 자주 둘러보고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확인 시 신속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약 살포 시는 농약정보365(pis.rda.go.kr) 등을 통해 작물별 등록된 농약을 반드시 확인해 사용할 것과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하는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1833-857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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