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중도매인 주체 공동배송 추진·도매기능 강화할 것 박현렬 기자l승인2020.05.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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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비포장 농산물의 포장화와 포장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5월 1일부터 수박 파렛트 출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구매자 편의를 위해 중도매인을 주체로 한 공동배송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도매기능을 강화하고 외부 경쟁력 있는 중도매인을 시장 내로 유치하기 위해 중도매인의 월간 최저거래금액 인상 등을 검토하겠습니다.”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낮장 경매, 친환경 전문 도매시장 육성, 학교급식 농산물 납품 등을 추진했지만 성과가 미흡했다고 말한 김 사장은 앞으로 도매시장 내실화와 향후 추진될 이전 시설현대화사업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사장의 일문일답. 

#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구리도매시장 재건축 시설현대화사업은 말 그대로 일부 시설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체 사업예산 433억 원 중 산물동 신축에 2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경기도와 구리시, 서울시에서 재건축 시설현대화사업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지방비 확보가 쉽지 않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 산물동 신축은 빼는 것으로 보고했는데 예산을 큰 폭으로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혀 현재 추가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구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매시장 이전 시설현대화는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는 향후 10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빠르면 5~6년 안에 가능할 전망이어서 이전 시설현대화 시점에 따라 재건축 시설현대화사업 방향이 바뀔 수 있다. 도매시장 이전 추진 종합계획은 현재 2026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전부지는 구리시 사노동 일원이며 부지는 21만9262㎡, 연면적 26만8000㎡이다. 이전 시설현대화사업의 건립 기본방향은 도매시장의 전문성 강화와 물류 서비스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 등이다. 이에 맞춰 시설전문화, 상품 다양화, 품질 고급화, 부가가치 창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예상되는 이전 예산은 6600억~7000억 원 수준이다.”

# 근교채소 거래 활성화 방안은

“상물 분리를 통한 전자거래 등 다양한 거래제도를 통한 근교채소 활성화를 추진한다. 다품종과 다품위 확보를 위해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정가·수의매매 등 다양한 거래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구리농수산물공사,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근교채소 작목반 등이 참여하는 근교채소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근교채소 물량 확보를 위한 요건 협의와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려 한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물류비용을 지원하고, 도매법인이 출하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우수농산물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한 중도매인은 신규 판로 개척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인근 지자체 학교급식 수요 파악과 급식참여 조건 등 구체적 실행체계를 검토한다. 친환경농산물을 도매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산지 파악에 매진한다. 더불어 공공급식 확대와 광역단위 품목교류의 물류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 상장예외품목 거래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현재 구리도매시장은 5년 째 반입물량과 매출액이 정체돼 있다. 이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모두 분발해보자는 취지에서 상장예외품목 허가조건 규제 등을 완화했다. 중도매인 모집인원의 할당제를 폐지하고 월 거래금액 1억 원 이상에서 월 거래금액 5000만 원 이상으로 낮춘 것도 이 같은 의미다. 현재 시장에 반입되는 상장예외품목의 96% 정도를 상장예외중도매인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사온다. 이에 지금까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상장예외품목 농산물에 대한 관심 유도와 활성화를 위해 허가조건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상장예외품목이 늘어날 경우 소매시장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기 중에는 구리도매시장이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할 방침이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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