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온라인시장·HMR 등 새로운 돌파구 찾기 주력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꾸준한 HMR부문 투자로
입지확대 주력

도드람품질관리위원회 구성
위생·안전성·품질 보증

▲ 이상일 (주)도드람푸드 대표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홍콩으로 돼지고기 뒷다리 수출을 성사시킨 도드람도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와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급식 등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돈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이상일 ㈜도드람푸드 대표이사를 만났다.

 

# 수출·온라인·HMR 확대

이상일 대표는 1965년 경남 의령 출생으로 지난 2003년 ㈜도드람유통(현 도드람푸드)에 입사했다. 도드람푸드 관리부장을 시작으로 도드람엘피씨공사, 도드람양돈농협 등 도드람 계열사 임원, 대표직을 두루 거친 이른바 ‘도드람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올 들어 지난 1월부로 ㈜도드람푸드, ㈜도드람푸드시스템, 도드람엘피씨공사 3개사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홍콩으로 총 82톤의 돼지고기 뒷다리 수출을 성사시킨 이 대표는 “홍콩 현지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출을 추진하고자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 처음으로 월매출 32억 원을 달성했다는 그는 “도드람이 온라인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시장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꾸준한 투자와 제품확대, 시장상황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드람푸드는 올해 온라인채널 연매출 350억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고 추가 거래선 확보와 신제품 출시 등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도드람얼룩돼지불고기(오른쪽)는 YBD품종 원료에 매콤달콤한 소스를 더한 가정간편식 양념육(2kg)으로 주요판매처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전점이다.

특히 HMR(가정간편식) 부문에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도드람만의 특색이 있는 양념육류(안주, 불고기류)외에도 훈제육, 갈비찜, 떡갈비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 HMR시장에서 도드람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 위생·안전·품질로 승부

도드람푸드는 1992년 11월 2일 ㈜도드람유통으로 출발한 28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돈육생산·유통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5.3%로 부분육 시장 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도드람의 위생·안전에 대한 투자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 도드람참숯에구운직화곱창(왼쪽)은 돼지부산물(곱창)에 ‘직화’ 콘셉트를 더해 안주류로 제격인 제품(300g)으로 주요판매처는 이마트와 11번가 등 온라인몰 등이다.

그는 “도드람 안성사업장(도드람엘피씨공사, 푸드 안성공장)과 도드람김제에프엠씨는 도축,가공,부산물 처리까지 외부 노출이 없이 논스톱(non-stop) 동선 구조로 설계됐고, 교차오염 최소화와 각 공정단계별 온도를 최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으로 제품 위생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안성, 김제공장 내 규모화된 예냉실 확보로 더욱 위생적인 지육 품질을 확보해 소비자들에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고 ‘도드람품질관리위원회’를 구성, 도드람한돈의 품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 단계, 분야별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행 중인 홍콩수출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제품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금의 위기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를 현명하게 대처하고 대비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들이 키운 한돈을 가치 있게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한돈자조금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한돈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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