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종자산업이 현단계에서 진일보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력과 신품종 육성비 등 연구개발투자비(R&D)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1일 농협 종묘사업 개시 40주년을 맞아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협종묘사업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농협종묘사업 발전방향'' 주제발표에 나선 김용권 농협종묘개발센터 단장은 “소수 육종인력으로 다수 품목을 개발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며 또 육종담당자 결원시 품종육성을 중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메이저 회사의 경우 한 품목당 육종인원이 2명씩 배정되는 게 원칙인 것을 감안, 육종인력의 우선적인 증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목찬균 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장(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은 “농협종묘개발센터는 국내 토종 종묘업체로 품질만 대등하다면 얼마든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현재 육종인원과 영업인원이 타업체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중앙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송자 전남 무안농협조합원은 “농협종자사업의 목적은 가격안정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로 볼 때 현재 이같은 목적을 상당부분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홍보부족으로 농민들이 농협종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관 (주)현대종묘 육종연구소장은 “종자사업은 R&D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투자에 대한 효과는 장기간에 나타난다”며 “농협 종자사업은 예상보다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양주필 농림부 농산과 사무관은 “다른 기업과 달리 농협종묘개발센터는 협동조합의 사업체인 만큼 현재 170여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개인육종가와 연계한 품종개발을 고려해 보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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