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녹용 판매 활성화 위해 앞장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국내산 녹용 품질 제고
사슴산업 활성화·소비자 홍보 강화
'우수사슴 선발대회' 준비

사슴결핵 살처분 보상금
지급문제도 현실화 돼야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산 녹용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입니다.”

염동휘 한국사슴협회 사무총장은 우수한 국내산 녹용 발굴을 위해 다음달 중으로 예정된 ‘2020년 제28회 우수사슴 선발대회’를 준비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국내산 녹용의 품질 제고와 사슴산업의 활성화, 소비자 홍보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회를 통해 발굴되는 우수 사슴은 종축개량에 활용된다.

염 총장은 “지난해 대회에는 녹용 출품 중량기준을 14kg로 설정했는데 올해는 16kg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는 더 좋은 종록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18년 말 기준 1665농가에서 2만5362마리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다. 현재 국내산 녹용 생산량은 2018년 기준 60톤인데 반해 녹용 수입량은 약 211톤에 달하면서 국내산 녹용 자급률은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염 총장은 낮은 자급률을 올리고 사슴농가의 사육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사슴결핵 살처분 보상금 지급문제가 현실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총장은 “다른 가축 결핵병의 경우 가축평가액의 전액을 지급하는데 반해 사슴은 평가액의 60%만 지급한다”며 “평가액이 적다보니 사슴농가에서는 감염이 의심돼도 신고나 결핵병 전수조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가축방역 추진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슴협회는 2013년 11월부터 정부에 결핵병 등 사슴 살처분 보상기준 상향을 요구해왔으나 현재까지 관련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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