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경북 안동의 농장에서 출하한 거세우가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에서 나온 최고 단가인 kg당 3만699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의 주인공은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서 140마리 규모의 비육전문농장을 운영하는 김수자 씨다.

이번에 최고 단가를 기록한 김수자 씨의 한우는 2018년 4월생으로 27개월령이다. 도체중은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거세우 평균 도체중인 446kg보다 43kg가 많은 489kg이었다. 등심면적은 138㎠를 기록했고 육질등급은 1++, 근내지방도 9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총 지육금액 1501만1811원을 기록하며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의 최고 기록으로 남게 됐다.

김수자 씨는 혼자만의 힘으로 4년간 주변 농사와 병행하며 이같은 성적을 올려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김 씨는 “2시간 간격으로 사조를 관리하고 상수도를 통해 음수의 질을 사람이 먹는 수준으로 향상하는 등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농장관리를 진행했다”며 “육성우 경쟁으로 섭취량이 떨어지는 개체 관리를 위해 일일 3회 사료를 급여하는 등 성실한 사양관리가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자 씨는 구간별로 선진의 ‘트리플’, ‘원더플’ 시리즈 제품의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측은 급여 프로그램 외에도 23~24개월령 개체에 초음파 진단을 통해 등지방과 근내지방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블구간(23개월령~출하)에 사료 조절을 하는 등 중점적으로 관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1++등급 출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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