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물보호협회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5월 작물보호제(농약) 출하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작물보호협회 농약 생산·출하 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출하된 작물보호제는 1만175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486톤 대비 271톤,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월별 출하량으로 환산하면 지난 5월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54톤, 3.58%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원제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올해 지난 5월까지 누적 작물보호제 생산량은 778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58톤의 89%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대비 5월 출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약제 품목은 제초제로 569톤이 출하돼 68톤, 10.68%가 줄었다. 특히 비선택성제초제는 220톤이 출하돼 46톤, 17.29%나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컸던 약제는 114톤이 출하된 밭제초제로 25.49%(39톤)나 줄었다. 반면 원예용 살균제는 349톤이 출하돼 지난해 보다 36톤, 11.5%가 늘었다.

이를 작물별·약제별로 살펴보면 수도용 살균제가 79톤이 출하돼 1톤, 1.28%가 증가했으며 수도용 살충제는 76톤이 출하돼 7톤, 8.43%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5톤이 출하된 수도용 약제는 6톤, 3.73%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원예용에서는 살균제가 349톤이 출하돼 36톤, 11.5%가 늘어난 반면 살충제는 222톤이 출하돼 32톤, 12.6%가 줄어 전체적으로 4톤, 0.7%가 증가하는 등 지난해 수준을 나타냈다.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제초제에서는 235톤이 출하된 논제초제만이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17톤, 7.8% 증가했으며, 기타제는 148톤이 출하돼 지난해 대비 16톤, 11.27%가 늘었다.

작물보호제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 원제 등의 수입에 지장을 받으며 생산일정이 일부 조정되는 등 차질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상화됐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열지 못하고 있는 현장 설명회 등 오프라인 행사를 대체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작물보호제 누적 출하량은 수도용 살균제가 585톤으로 지난해 대비 14톤, 2.34%가 감소했으며, 수도용 살충제는 434톤으로 87톤, 16.7%가 줄었다. 원예용 살균제는 2971톤이 출하돼 38톤, 1.3%가 증가했으며, 원예용 살충제도 3427톤이 출하돼 341톤, 11.05%가 늘었다. 제초제에서는 논제초제가 974톤이 출하돼 12톤, 1.22%가 줄었으며, 밭제초제는 904톤이 출하돼 49톤, 5.14%가 감소했다. 반면 비선택성제초제는 1724톤이 출하돼 51톤, 3.0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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