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소비자들이 앞으로 한국산 깻잎을 더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한국산 깻잎이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한국산 깻잎의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은 기능성 케이-푸드의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정부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발족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이 거둔 첫 성과다.

aT는 수출유망품목 발굴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산 깻잎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농촌진흥청과 aT 도교지사를 통해 깻잎에 함유된 로즈마린산 성분이 눈의 불쾌감을 완화시켜주는 기능이 있다는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했다.

한국산 깻잎은 일본에서는 생소한 채소였으나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된 한류열풍으로 한국 식문화의 보급이 확대돼 지금은 한국음식점,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매할 정도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깻잎 속 우수기능성 성분을 당당하게 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등의 국가 수출 시에도 깻잎의 기능성을 널리 전파해 신규 수요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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