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
포도는 재배면적의 증가와 작황이 양호해 지난해보다 산지출하물량이 증가했으나 소비가 뒷받침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중 최고출하기를 맞은 포도는 올해 산지의 호우 및 태풍피해가 적은데다 재배면적과 성목면적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20%가량 생산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가락시장에서 지난달 30일 반입물량은 9백톤으로 전주 하루평균반입물량 4백25톤보다 2배이상 증가했으나 개학을 맞은 각급학교가 후식용 수박대체품으로 포도를 구입하는데다 일반소비자들도 값에 비해 상품성이 좋아 포도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로인해 서울가락동시장의 지난 1일 포도가격은 캠벨종 10kg상품이 상자당 1만8천∼2만6천원선에, 거봉은 4kg상품이 상자당 8천∼1만원선에 거래돼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다.
김청룡 농협가락공판장 차장은 『포도가 타과일류보다 값이 싸면서 상품성도 좋아 출하물량이 증가어도 소비가 따라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산지인 경북지역에 열과현상이 발생, 하품이 자동폐기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상품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평년시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햇배>
올해 햇배는 지난달 초에 호우와 태풍피해로 산지출하물량의 부족해 고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서울가락동시장에 첫선을 보인 햇배는 그동안 시장 반입물량이 적어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으면서 소폭 내림세였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출하량이 적어 여전히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가락동시장의 지난 1일 반입량은 21톤으로 전일보다 8톤가량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67톤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햇배 가격도 지난 1일에 신고종 15kg상품 한상자가 6만2천5백원선에 거래돼 지난주보다 12%가량 떨어졌으나 지난해 같은기간 2만9천원보다 2배이상 높은 시세다. 장십랑종도 15kg상품 한상자에 4만5천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10%가량 시세가 떨어졌으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낙과피해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농가들이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출하를 자제하고 있어 시장반입물량이 줄었다』며 『추석 즈음에 저장물량과 한꺼번에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 봤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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