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설립한 대산농촌문화재단(이사장 류태영 건국대교수)이 99년도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선생의 뜻에 따라 제정된 국내 최대규모의 대산농촌문화상은 부상으로 개인 3천만원, 농업공직 및 장려상 각 1천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오전11시, 농협중앙회 근환관에서 거행된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첨단농업기술진흥부문=황우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46)
황박사는 지난 2월 국내 최초이며, 세계 5번째로 완전히 성숙한 모체의 체세포를 복제한 송아지 「영롱이」를 출생시킴으로써 고능력 젖소 및 한우의 대량보급 기틀을 마련했다. 이 복제기술은 축산업 뿐 아니라 다른 농업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치며, 특히 체세포 복제기술을 형질변환기술과 병용하면 인체장기 제공용 동물생산과 함께 인체기간세포의 복제생산을 가능케하여 암이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씨병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수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농업구조개선부문=황용철 영농조합법인 한우물대표이사(48)
황대표이사는 광주광역시 1백30만 가구의 상수원인 동복호 상류지역 농민들에게 불미나리 및 율무를 재배토록 권유, 30만평 규모의 환경농업 농산물재배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상수원보호와 함께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95년 지역주민 1백5농가와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불미나리 재배방법과 엑기스 추출방법 등을 특허받아 상품화했다.

△농촌교육·문화창달부문=성재모 강원대 자원생물환경학부 교수(55)
성박사는 옛날부터 한약재로 사용되어 온 천마가 뽕나무버섯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구명하여 그 결과로 「천마균 1호」를 개발했고, 농민들이 질좋은 천마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양질의 천마를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농가소득과 국민보건에 기여했다. 이와함께 경제성 있는 액체배양기를 개발, 많은 버섯농가에 이를 보급함으로써 농거소득증대 및 버섯재배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농업공직부문=류강선 농진청 농업과학연구원 잠사곤충부연구관(55)
류박사는 지난 95년 「누에분말 혈당강하제」를 개발,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까지 특허를 출원하여 일본으로부터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사양일로에 있는 국내 양잠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누에분말 혈당강하제 개발은 양잠농가에게 누에고치를 생산할 때보다 약 2.5배 이상의 소득증대효과를 가져왔고, 당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데옥시노지리마이신」 등이 함유돼 있는 새로운 혈당강하제를 제공하여 2백만명 이상의 당뇨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농업공직부문=칠곡군농업기술센터(경북 칠곡군 약목면 동안리 소재)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고의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위한 시설채소단지 42개를 조성하여 농가소득향상을 꾀하는 한편 품목별 농민교육 및 현장애로기술을 발굴, 연구하여 현지순회지도에 역점을 두면서 농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난 96년부터 「지역농업개발센터」를 설치, 지방농업의 연구기반 확충과 육성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칠곡의 주특산품중 하나인 참외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여 꿀벌을 이용한 수정착과생산에 성공함으로써 획기적인 노동력 절감과 참외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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