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조 농조연 농진공등 3개기관통합에 대한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농조의 농민조합원들이 릴레이식 통합반대시위를 계획하고 농업기반공사 설립사무국에 파견된 농조·농조연직원들이 철수한데다 농진공 노조도 균형있는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는등 농조 농조연과의 대결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3개기관 통합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농조 1백만농민조합원회(회장 김정권)대표자 5백여명은 15일 서울로 상경해 한나라당과 자민련 당사, 농업기반공사설립사무국을 차례로 방문, 3개기관통합은 농민조합원들의 의사와 전혀 다른 것이라며 통합반대시위를 개최하는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특히 다음달부터 각 도별로 릴레이식 대규모 농민집회를 개최해 농림부의 농조통합저지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내달 2일 전남 광주에서 1차 시위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통합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자제해온 농진공 노동조합도 최근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농림부의 공정한 통합작업을 촉구하고 나서는등 제목소리 내기에 나섰다. 14일에는 농조의 무분별한 승진중단과 통합전에 농조 및 농조조합장의 비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특감을 요구하는등 농조·농조연과의 정면 대결 태세로 돌아섰다.
농조 농조연은 농진공의 성명서에 즉각 반격에 나서 설립사무국에 파견한 직원을 17일부터 철수시켰다. 농조노조는 농진노조 성명에 대한 문동신 농진공사장의 사과와 농림부의 명쾌한 해명이 없으면 사무국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진공 내에 설치된 설립사무국을 제 3의 장소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등 사실상 3개기관 통합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또 농민단체들도 3개기관통합과 관련한 성명전에 뛰어들어 「3개기관은 밥그릇 싸움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 3개기관 통합추진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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