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시장 반입 물량의 증가로 농산물 가격이 내림세다.
서울 가락동시장의 경우 지난주 초부터 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이 평일보다 33%가량 증가한 8천톤이상씩 반입됐다.
품목별로는 과일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1% 증가했으며, 채소류가 27%, 과일과채류가 28%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부품목이 물량 과잉공급 현상이 발생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엽채류>
무·배추는 무더위가 지나가 주산지인 강원도 정선, 태백 등 고랭지대와 영월, 횡성, 평창 등 준고랭지역의 출하작업이 활발해 지면서 과잉공급양상이다.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지난 16일 배추 반입물량은 1천8백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가량 증가했다. 무도 지난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8백54톤.
이에 따라 가격은 약세가 계속돼 배추 5톤트럭 상품가격이 2백70만원선으로 지난주보다 20만원가량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절반수준.
무도 5톤트럭 상품 한차당 2백60만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13%가량 떨어졌으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6백만원대를 이루던 가격과 비교하면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이, 호박, 상추, 버섯류 등은 출하물량이 감소추세에 있어 오름세다.
오이와 호박은 시장거래물량의 주가 되는 강원산이 끝물로 접어든 가운데 일교차가 심해 생육부진이 발생 산지출하물량이 감소 했다. 서울가락동시장의 16일 반입물량은 오이가 2백89톤으로 전날보다 8%가량 감소했으며, 호박도 전일에 비해 12%가량 감소한 2백3톤이 반입됐다.
백다다기종 15kg상품 한상자에 지난주보다 25%오른 2만5백원선에 거래됐으며, 애호박은 8kg상품 상자당 1만5천5백원선에 거래돼 지난주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과일류>
사과는 주산지별로 다양한 품종이 출하되면서 시장 반입물량이 증가해 약세다.
지난주 서울가락동시장의 평균반입물량은 4백1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백50% 가량 증가했다.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아오리종 15kg상품 한상자가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은 2만1천원선에 거래됐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15kg보다 10kg상자를 선물용으로 선호하고 있는 한편 색택이 뛰어나고 거래개수가 작을수록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홍로종은 지난 15일에 15kg상품 한상자가 4만7천원선에 거래돼 보합세를 형성한 반면 10kg상자는 상품이 지난주보다 16%가량 오른 3만7천원선에 거래돼 소포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배는 주산지마다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에 들어서 햇품의 출하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추석을 앞두고 신고종의 공급물량이 늘어나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자 장십랑, 풍수, 행수종들도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가락동시장의 지난주 평균반입물량은 3백20여톤으로 전주보다 50%가량 증가해 신고종의 경우 15kg상자 상품이 5만원선, 중품이 4만원선, 하품이 2만5천원선에 거래돼 지난주 보다 10%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강석근 서울청과 경매사는 『선물용 수요의 경우 과실의 크기가 균일하고 색택과 결점과 등이 없어야 높은 시세를 받을 수 있다』며 출하시 선별작업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
- 기자명 박유신
- 입력 1999.09.18 10:00
- 수정 2015.06.29 01:58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