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지난달 30일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지난 8월말로 4천3백77억원의 올해분 농기계구입자금 융자예산이 바닥나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이 제때 농기계를 구입하지 못해 영농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농기계구입자금 2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보 9월30일자 1면 기사 관련)
농림부는 농기계 구입자금 2천억원을 농협자금으로 지원하고 정부가 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농기계구입자금을 지원, 농가들이 적기 농기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차보전금액은 농협자금금리와 정책자금금리 4%의 차액으로 연말까지 3개월치 약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기계업체들이 중단했던 외상공급도 재개돼, 올해안에 콤바인 7천7백대를 포함해 곡물건조기, 과일선별기등 수확 및 수확후 작업기등 모두 4만6천여대의 농기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IMF위기로 위축됐넌 농촌의 투자분위기가 회복된데다 농가들이 잇따른 태풍으로 콤바인·건조기등 수확작업기 부족에 따른 수확손실을 경험해 농기계수요가 급증해 예산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농림부는 내년부터는 일반농가, 생산자조직등 세부사업으로 구분하던 농기계 구입 지원자금을 통합, 지원조건도 단일화하고 예산규모도 올해보다 19.8% 늘어난 5천4백16억원으로 증액편성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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